마지막 김장했어요~~~
포천 일동에 부모님이 살고 계세요.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땅을 팔려고 합니다. 태어난 곳이라서 정도 많이 들고, 원래 증여까지 받아놓은 곳인데
부모님을 모시려고 땅을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느낌에 이번이 마지막 김장이 아닐까 합니다... 김장 너무 힘들어~~~
며칠 전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이 집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다른 곳보다 더 추워요... 정말 추워~
다행히 오늘은 그렇게 춥지를 않았습니다. 따스했어요...
전날 부모님께서 웬만한 건 다 준비를 해놓으셨더라고요... 배추도 절여놓으시고...
저희가 도착을 해서는 이제 배추 속에 넣을 재료들을 준비 먼저 합니다.
까이꺼 별거 없잖아요 ㅎㅎㅎ
예전보다 김장의 양이 확 줄었어요. 보통은 120포기 정도를 하는데, 이번 겨울은 누나들도
일 때문에 못한다고 하고 해서, 저와 부모님께서 드실 만큼만 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대략 60포기 가 조금 안될 듯해요.
그래도 부모님께서 직접 심어서 키운 배추와 무로 이렇게 맛있게 김치를 담가먹습니다.
우리 와이프 손이네요...ㅎㅎㅎ
배추에 넣을 속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김치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 편이라서
배추김치는 무조건 있어야 하거든요. 집에서도 그렇고 식사할 때는 항상이요...
이렇게 속을 만들고 나서 배추에 속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으로 김장을 하는지, 전부 고춧가루 투성이에요...ㅎㅎㅎ 항상 일 못하는 사람이 티가 나게 되어 있잖아요.
제가 그렇습니다.ㅎㅎㅎ
김치냉장고 통으로 6통 준비를 해왔어요... 물론 배추김치만 있는 건 아니고, 달랭이라고 하는 무김치 하고 등등등
겉절이도 있고요. 괜히 마음이 이상하네요.
매년 이곳에서 김장을 했는데, 내년부터는 안 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조금 싱숭생숭
이것도 또 추억으로 사라지겠지요...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욱 블로그에 남겨놓으려고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추억처럼 나중에 볼 날이 있겠지요.
보통 김장을 하면 돼지고기 보쌈을 해 먹잖아요... 이건 뭐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ㅎㅎ 저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요리를 시켜서 간단하게 해결을 했습니다.
힘든데, 고기까지 하게 되면, 와이프도 더 힘들 거고... 그래서 그냥 탕수육에 간짜장으로 대신했네요.
근데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빨리 끝나고... 빨리 정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ㅎㅎ
사람들이 보면 김장에는 보쌈이지 라고 분명 말할 분들도 계시기는 할 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인원이 김장을 하는 터라서, 최대한 힘 덜 들게 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그래야 와이프한테도 욕 덜 먹지요...ㅋㅋㅋ
세상 다 필요 없습니다. 와이프한테만 욕 안 먹고 잘살면 되는 거 같아요...ㅎㅎㅎ
오랜만에 내일은 늦잠 좀 자야 겠네요...푸우욱 늦잠좀 자고 재 충전 좀 해야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우리 블로그 잇님들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직까지 코로나 때문에 어수선합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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