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코로나 19로 조용하게 보내라고 뉴스에서는 나오지만, 저희는 그렇게 멀지가 않습니다.
바로 포천일동 이 저희 부모님 댁이고, 제가 태어나기도 한 곳이고요.
처갓집도 저희 살고 있는 곳에서 약 10여분 거리이기 때문에, 코로나 핑계로 안 갈 수가 없어요...ㅋㅋ
다행인 거죠. 가까이에 계시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아뵐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번 명절은 제일 조촐하게 준비를 한 듯합니다.
워낙 시국이 시국인지라... 물가도 너무 비싸고...ㅠㅠ 무슨 시금치 한 다발에 3500원 헐~~~
여러 가지 이유로 이번 명절은 정말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거든요.
근데 딱 하가지 만큼은 양보를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고기! 고기 중에서 세상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예요... 물론 저희 식구 모두 좋아라 합니다.
원래는 포천 일동 부모님 댁에 가게 되면 광*불고기라는 식당을 자주 갔어요.
아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들도 광*릉 불고기를 좋아해서 단골 중에 한 곳이기는 한데...
어느 날! 우연히 생각을 한 게 있습니다. 이것도 코로나 영향이 분명 있겠지요. 포천 일동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서 집에서 해 먹자!라고 얘기가 돼서 직접 불고기를 해 먹기 시작을 했습니다.
두둥~~~
위 동영상 한번 보세요...ㅎㅎ 고기 굽는 영상을 올렸거든요.
보기에는 정말 조촐해 보입니다, 무슨 보기 좋은 바비큐 그릴도 아니고, 벽돌 몇 개 쌓아서 참나무 몇 개로
불을 만들어서 굽는 고기거든요. 근데 정말 농담 아니고요. 저는 이 세상에서 이 숯불고기가 제일로 맛있는 거
같아요. 물론 저희 아들을 비롯해서 저희 식구 모두 좋아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제일 맛있는 고기입니다...ㅎㅎㅎ
위에 글 내용처럼 원래는 광*불고기라는 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자주 했어요.
포천 일동 부모님 댁에 내려갈 때면요.
하지만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해 먹자 라고 마음을 먹게 되고, 생각한 끝에
돼지 뒷다리살을 얇게 썰어서, 마트에서 파는 갈비양념으로 하루를 재우고 난 후,
가스레인지로 초벌구이를 하고 나서, 이렇게 숯불에 굽게 되면, 살도 노릇노릇 해지면서, 참나무향과
불향이 화 아악 들어오면서, 정말 기가 막힌 숯불구이가 됩니다.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으~~~~~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아들이랑 와이프가 고기를 좋아해서 스테이크 또는 갈빗살 같은 여러 고기들을 자주 먹는 편이거든요.
아들도 한참 먹을 나이기도 하고 해서, 근데 이 맛은 절대 따라갈 수가 없을 듯해요.
물론 고기 부위 또는 방식에 따라서 각각의 고기 맛이 다르긴 할 텐데.
그래도 저는 포천 일동에서 해 먹는 숯불고기는 정말 예술입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이 또 같이 계셔서 더욱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서울 집에서 맛있는 거 먹게 되면 항상 부모님이 걸리거든요...ㅠㅠ
포천 일동 땅만 팔리게 되면 가까운 곳에 모실 계획이라 언제까지 이런 자연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있는 동안이라도 자주 찾아가서 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서울에서는 이렇게 해 먹기 쉽지 않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미지로 보시기에 어떠세요...?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라고요... 고기에 살만 있다고...ㅋㅋ 고기는 기름기가 있어야 한다고.
그건 고기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의 얘기인 듯하고요.
저는 비계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순살을 좋아하거든요. 아니면 삼겹살 정도까지는 뭐...
하지만 위 고기는 돼지 뒷다리살이라서 비계가 거의 없어요.
말 그대로 순살 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어도 광*릉 불고기를 좋아라 하시는 분들이 시라면, 아마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왜~ 그 식당도 불맛이 강하거든요.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어요. 광*릉 불고기는 정말 정말
양이 작아요 ㅋㅋㅋ
그래서 갈 때마다 양좀 많이 주세요 주세요 하는데, 사실 많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 했거든요. 아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도 많이 드셔야 하니까...
근데, 이렇게 해 먹으니까요. 사 먹는 거에 반도 안 들어가요. 그리고 푸짐하기는 정말 말도 안 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겠죠 ㅎㅎㅎ
이 글을 보시는 우리 잇님들께서도 혹시 광*릉 불고기를 좋아라 하신다면,
꼭 한번 이렇게 해서 드셔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정말 감탄하실 거예요... 이런 게 바로 불맛이구나. 하시면서
거기에 양념까지 하루를 재웠으니까 그 맛이 보통맛은 아닐 거라는 거 아시겠지요...
적극 추천합니다. 기름진 고기가 아니라 불맛을 많이 느끼고 싶어 질 때 꼭 한번 해 드셔 보시면
정말 마니아가 되실 거예요.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조금은 귀찮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요즘은 시국이 좀 그렇잖아요.
이렇게 직접 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명절 다들 잘 보내시고요. 행복만 가득한 나날 이 시기를 바랍니다.
포천일동 에서 직접 해먹는 숯불고기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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