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아지고 바람을 쏘이러 가고는 싶은데, 간절하게 가고는 싶은데, 집에 금비라는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한 마리 있는데 요놈이 멀미를 심하게 해서 차를 못 탑니다 ㅠㅠ
요 녀석이에요...ㅠㅠ 너무 이쁜데, 차만 타면 정신을 못 차리고 메롱 거리는 문제로 여행을 못 다녀요 ㅠㅠ
겁도 엄청 많아서, 옆에서 딱 소리만 나도 어느샌가 멀찌감치 도망을 가버리는 녀석...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금비 잠깐 혼자 두고 바람 좀 쐬이러 가자,라고 마음을 먹고 드디어~
가까운 대부도 를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방아머리 해수욕장!
한참을 달리다 보니 시화 나래 휴게소가 나오네요, 원래는 위에 보이는 이미지에 타워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타워를 구경해보려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들어가지를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그냥 휴게소에서 바다 보면서 커피 한잔 하고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가족 3명 과 작년 저희 집
바로 앞 1분 거리로 이사를 오신 우리 부모님 이렇게 5명이요~~~
얼마 전에 속초를 다녀오기도 했거든요. 그것도 당일치기였고,ㅠㅠ 이 바다는 볼 때마다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는
숨은 재주가 있는 듯합니다.
다시 출발을 해볼까요~~~ 커피도 마셨으니^^
내비를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검색을 하고 왔는데, 오른쪽에 해수욕장인데 차량이 그쪽으로 가지를 못하네요.
그래서 엄하게 몇 바퀴만 돌다고 결국 건너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로 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허리 때문에 잘 못 걸으셔서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ㅠㅠ 허리 조심해야 해요~~~
벌써부터 텐트부터 파라솔까지 설치를 하면서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이 시간이 대략 오전 9시 30분 정도였거든요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아마도 모레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꽉꽉 차겠지요... 으으으~~~
먹이를 던져주었는지, 멀찌감치에서 갈매기들이 바글바글...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이제 슬슬 밥을 먹어볼까~~~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관광지에서 식사하기 정말 힘들어요, 비싸기도 비싸지만 거기에 맛까지 없으면 정말...ㅠ
그때 집사람이 저기 걷다 보니 까망이라고 있던데, 분위기 좋아 보이더라고, 그래? 그럼 거기로 가볼까!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1층으로 된 식당이에요.
해수욕장에서 약 300m 정도 걸어와서 힘든 아버지를 더 걷게 하기 힘들어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창가에 자리가 있네요...ㅎㅎㅎ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는 게 제 로망 중에 로망이거든요. 예전 세부 또는 코타키나발루 등등 해외여행을 가도
저는 항상 식사 장소를 수영장 또는 해변이 보이는 쪽으로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4인석에 가운데는 제가 앉아 있어서 정면으로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했어요~~~ㅎㅎ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집사람이 벌써 주문을 해놓았더라고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기다리는 중...
처음에 이렇게 앞접시와 간단한 반찬들... 그리고 연어회 4점이 나오고 떡볶이가 이건 뭐지?!
요리된 게 아닌데...
일단 기본적으로 찬이 맛이 좋습니다. 미역무침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찬은 맛있어서 불안감이 덜었고요.
처음 나온 음식은 멍게 , 낙지 뚝딱이 , 가리비 , 관자 등등 그리고 해물파전 이렇게 나왔어요
순식간에 없어지겠지요 ㅋㅋㅋ
해물파전 맛있어요. 정말 하나도 남기지 않고 금방 해치웠습니다. 집사람이 까준 새우도 맛있게 먹었고요.
근데 다음 음식은 언제 나오지?! 한참을 기다리다가 벨을 눌러서 물어보니까 ㅋㅋㅋ
다 먹으면 벨을 눌러달라고 하더라고요..ㅋㅋ 몰랐지요.
갑자기 아들이 아빠 옆에 잠자리가 있어요... 봤더니~ 의자에 넌 누구니?
파란색에 이쁜 실 잠자리가 제 옆에 앉아 있네요... 꼭 무슨 좋은 일이라도 생길 것처럼요...
좋은일이 생길거예요 라고 얘기를 해줄것처럼...
기대를 하면서 한참을 구경을 했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있다가 날아가버리더라고요... 잘 살아라~~~
그다음으로 나온 게 바로 요기 이쁜 돌 위에 올려져서 금가루까지 올려져서 나온 생선회입니다
순식간에 어디 갔지!? 이때까지만 해도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고 느꼈거든요.
조금씩 아쉽다 아숩다 하면서...
정말 깨끗이 먹었어요 ㅋㅋㅋ
원래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회도 싱싱하고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단지 상추가 조금은 시들시들한 게 흠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상추보다는 깻잎을 좋아해서 그다지...
그다음으로 조개구이가 나왔어요... 근데 이걸 제가 구워본 적이 없어서... 결국 일하시는 분께 도움을 얻어서...
사진도 잘 못찍고...ㅠㅠ. 그리고 맨 위에 있던 떡볶이를 여기에 올려놓고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진작에 말해주지 ㅎㅎㅎ
오랜만에 먹어보는 조개구이라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요. 오늘 점심 선택 괜찮았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게 바로 위에 보이는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바지락만 있는 게 아니고 백합이라고 하나요? 그런 조개들도 있고,
정말 거짓말 안 하고 깨끗하게 처리를 했습니다...ㅎㅎ
보통 이런 관광지 가서 식당 잘 골랐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분명 잘 찾아보면 맛집이 있습니다
지난 삼척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고, 이곳은 분명 맛집이 맞는 듯해요... 까망 조개구이
이제는 배도 채웠겠다, 차가 분명 막히기 시작할 거라는 무서운 직감을 가지고 슬슬 서울로 출발을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 반대쪽은 거의 주차장이 되어버렸어요... 헐~~~
이렇게 빨리 와서 놀다가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 가게 되면 까망 조개구이 괜찮으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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